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교역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콘핀두스트리아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6%로 제시했다. 이는 이탈리아 정부의 공식 전망치인 1.2%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발표된 콘핀두스트리아의 기존 예상치(0.9%)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번 조정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이어 다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 전면적인 관세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 글로벌 공급망과 수출입 흐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콘핀두스트리아는 올해 0.6% 성장에 이어 2026년에는 1% 성장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는 2023년과 2024년 모두 0.7%의 성장에 그쳤다.
특히, 보고서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미 부과한 관세를 포함한 기존 조치와 무역 정책의 ‘극심한 불확실성’을 반영해 전망을 작성했지만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경우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약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영구적으로 부과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를 60%까지 확대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조치가 이어질 경우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2025년 0.2%, 2026년 0.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콘핀두스트리아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제약, 자동차, 기계 산업이 미국 수출에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미국은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의 두 번째 수출 대상국이었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이탈리아의 올해 성장률을 0.7%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