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공식발표…한국 25%·일본 24%·중국 34% 부과 韓자동차 81% 한국서 생산"

트럼프 "가장 최악은 한국·일본 등 무역장벽…韓자동차 81% 한국서 생산"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기다리며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 마감 직후 뚜껑을 열 국가별 상호관세에 이목이 쏠려있다.
신규 고용지표가 긍정적 서프라이즈를 안겼으나, 관세에 골몰해있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ㅍ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2.90포인트(0.55%) 오른 42,222.8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67%) 오른 5,670.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1.15포인트(0.87%) 높은 17,601.05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한 지 하루 만에 반등 성공,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행정부 업무에서 물러날 것이라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측근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최근 머스크가 조만간 사업으로 복귀해 (행정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직후인 오후 4시 부터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에 들어갔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3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5천 명 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10만5천 명)와 직전월 수치(8만4천 명)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불확실성과 비관적인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3월 수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고용주와 경제에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만 강보합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약세로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하락폭이 1% 이상으로 가장 크다.
엔비디아는 전날,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기업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주가는 오버행(overhang) 이슈에 걸려 6% 이상 뒷걸음쳤다.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엔시노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자체 회계연도 4분기 실적과 현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25% 이상 급락했다.
투자사 하그리브즈 랜스다운 분석가 수재너 스트리터는 "투자자들은 미국이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초조함을 보이고 있다"며 "관대함에 대한 기대가 좌절되면서 한걸음 전진했다가 두걸음 뒤로 물러서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했다.
독일은행 도이체방크 전략가 짐 리드는 "광범위한 관세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세계 경제 근간을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상대 국가들이 어떻게 대응할 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68%, 독일 DAX지수는 0.90%, 영국 FTSE지수는 0.50% 각각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오늘은 즐거운 날이자 해방의 날"이라는 언론 평가를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한 이런 발언을 공유했다.
레플러 청장은 "이것은 미국의 소규모 사업체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 대한 위대한 구원"이라면서 "미국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길을 가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과 적국 모두에게 '우리는 경쟁의 장을 평평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한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SNS에 "미국 해방의 날"이라는 글도 올렸다.
백악관도 이날 '관세는 작동하며 트럼프 정부 1기는 그것을 증명했다'라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를 위한 공정한 경쟁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공정한 무역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첫 임기 동안 실시된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관세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제조업과 철강 생산 같은 산업에서 상당한 규모의 생산 재개를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이 상원에서 대(對)캐나다 관세 부과의 근거인 북부 국경에 대한 비상 선포를 취소하는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미치 매코널 전 원내대표 등 공화당 상원 내 중도파를 비판했다.
그는 SNS에서 "이 법안은 공화당 내 특정 공화당원의 약점을 드러내기 위한 계략"이라면서 "하원에서 통과가 안 될 것이고 나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 법안은 발효가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달 12일부터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맥주캔에도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25% 관세를 부과하는 알루미늄 파생 제품 목록에 맥주캔과 빈(empty) 알루미늄 캔을 추가한다고 공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이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파생 제품에도 적용했으며 지난달 12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번 맥주캔 관세는 오는 4일부터 적용되며 맥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