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인텔라X가 1200만달러(약 15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게임즈·컴투스·위메이드·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 또는 관계사들이 다수 이번 투자에 참가했다.
인텔라X 측이 18일 밝힌 투자사 목록에선 지난해 8월, 네오위즈와 더불어 동명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IX)'를 구축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폴리곤(MATIC)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컴투스의 관계사인 크릿벤처스, 카카오게임즈 산하 보라(BORA)와 엑스엘(XL)게임즈, 위메이드와 조이시티 등 블록체인 게임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내 게임사와 그 관계사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펄어비스와 모비릭스, 한국계 블록체인 업체 플라네타리움 랩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게임사들이 이렇게 IX에 투자한 것은 다양한 블록체인과 연결을 의미하는 '크로스체인' 혹은 '멀티체인'이 최근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지난해 8월, BORA와 세계 유력 블록체인들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전략 추진을 목적으로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업체들 외에도 유명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SAND)'의 모회사 애니모카브랜즈, 솔라나(SOL)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마켓 운영사 매직에덴, 미국 기반 블록체인 벤처 캐피탈 빅브레인 홀딩스, 투자·리서치 커뮤니티 글로벌 코인 리서치 그룹(GCR)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인텔라X 측은 "이번에 투자받은 금액을 통해 웹 3.0 게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안정적 운영과 더불어 생태계 확정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