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게임 유통망 스팀의 주간 최다 동시접속자 수가 330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역대 최다 기록인 3190만명을 약 1개월 반만에 갱신했다.
스팀의 1월 2주차 동시 접속 기록은 한국 시각 기준 8일 오후 11시 기준 3307만8963명이었다. 전주 동일시간 대비 225만3993명(7.3%)가 오른 것이며 지난해 11월 28일 동일 시간 집계된 역대 최다 기록 대비 117만2563명(3.6%) 높은 수치다.
미국 인디게임사 개글스튜디오가 개발한 캐주얼 대전 게임 '구스구스덕'의 동시 접속자가 64만명을 돌파, 만년 3위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제쳤다. 고전 보드게임 마피아를 비디오 게임으로 재해석한 '어몽어스'와 유사한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 말 방탄소년단(BTS)의 뷔(V)가 개인방송에서 플레이한 이래 스팀에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구스구스 덕'은 지난해 12월 11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순위 톱10에 오른 후 이달 8일까지 매주 일요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16만명→22만명→32만명→44만명→64만명으로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톱8 게임은 1주동안 제 자리를 지켰다. 스팀 개발사 밸브 코퍼레이션의 '팀 포트리스 2'와 넷이즈의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가 각각 9위, 10위에서 11위, 16위로 순위가 하락했으며 이들의 빈 자리는 페이스펀치 스튜디오 '러스트', 크리스티안 스쿠타 '월페이퍼 엔진'이 채웠다.
팀 포트리스 2의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9만682명이었다. 12위부터 15위까지는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 링', 아이언게이트 '발헤임', 일렉트로닉 아츠(EA) '피파 23', 스튜디오 와일드카드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등이 차지했다.
국산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외에도 위메이드 '미르4'가 최다 동시 접속 3만6727명으로 50위, 펄어비스 '검은 사막'이 2만4569명으로 65위에 올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