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가 중국 호요버스의 대표작 '원신'의 글로벌 누적 매출이 40억달러(약 5조원)를 넘어섰다고 27일 발표했다. 한국의 매출 비중은 6.2%로 집계됐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40억달러 매출을 넘긴 시점은 이달 20일이다. 앞서 센서타워는 '원신'의 출시 후 누적 매출이 지난 9월 28일을 기점으로 37억달러(약 4조6845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만큼, 약 3달만에 3억달러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원신의 최대 시장은 호요버스의 본사가 위치한 중국으로 매출 전체의 34.3%를 점유했다. 일본이 23.3%, 미국이 16.5%를 차지한 가운데 4위는 한국으로 약 2억5000만달러(3165억원), 비율로 따지면 6.2%가 한국에서 나왔다.
올해 누적 매출(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기준) 순위를 살펴보면 원신은 17억달러(약 2조1524억원)를 넘겨 3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1위는 26억달러(약 3조2918억원)를 기록한 텐센트 '왕자영요', 2위는 20억달러(약 2조5322억원)의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다.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연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원신은 1억달러(약 1266억원)에 살짝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 8위에 올랐다. 이는 6위 37게임즈 '히어로즈테일즈'에 이어 해외 게임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센서타워 측은 국내 매출 최상위 8개 게임 중, 이용자들의 총 이용 시간을 합산한 기록에서 '원신'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수치 2위인 넥슨 '피파 온라인4M' 대비 약 190% 높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신은 호요버스가 지난 2020년 9월 출시한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이다. 모바일 외에도 PC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센서타워의 집계에선 중국 내 로컬 앱스토어(텐센트 앱마켓 등)과 모바일 외 플랫폼 매출은 제외되는 만큼, 실질적 매출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원신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호요버스는 한국에서 지스타 호요버스 부스 원신 굿즈샵, 신촌 현대백화점 원신 팝업스토어, 반포 새빛섬 '원신 여름 축제' 등의 오프라인 행사를 선보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