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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먼 프리드, 21일 저녁 바하마 공항으로 이송 동의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2-12-22 10:12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21일(현지 시간) 바하마 나소에 있는 치안 법원 건물 밖으로 호송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21일(현지 시간) 바하마 나소에 있는 치안 법원 건물 밖으로 호송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FTX 거래소 창업자 샘 뱅크만먼-프리드(30)가 21일(현지시간) 저녁 바하마의 공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21일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FTX 창업자가 나소 법정에서 미국으로 인도되는 것에 동의한 후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맨해튼 연방 검찰은 암호화폐 거물 뱅크먼 프리드를 자회사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손실을 막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FTX 고객 자산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 데미안 윌리엄스 미국 검사는 FTX 사태를 두고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뱅크먼 프리드가 무기를 든 경비원들에 둘러싸여 법원을 나와 차량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바하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뱅크먼 프리드의 미국 송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12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FTX가 본부를 두고 있는 바하마에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체포됐다. 그는 처음에 범죄인 인도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로이터통신과 다른 언론들은 지난 주말 그 결정을 번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일과 21일 법정 진술서에 따르면 뱅크먼 프리드는 "관련 고객을 온전하게 만들고자 하는 열망"의 일환으로 부분적으로 범죄인 인도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양복을 입은 뱅크먼 프리드는 법정에서 증인석에 올라 선서를 하면서 샤카 서빌 판사에게 "네, 저는 공식적인 인도 절차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뱅크먼 프리드의 변호인인 제론 로버츠는 "그가 떠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말했다.

판사는 범죄인 인도에 대한 모든 법적 요건이 충족되었으며 "뱅크먼 프리드가 결정을 내리도록 '강제, 강요 또는 위협'받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빌 판사는 "따라서 나는 당신이 송환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당신을 정식으로 구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먼 프리드의 진술이 있은 후 청문회는 휴회되었다.

뱅크먼 프리드의 변호사인 로버츠는 20일 청문회에서 "특수성의 규칙"을 따를 것을 요청했다. 바하마와 미국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있는 이 규칙은 한 사람이 범죄인 인도를 받은 혐의에 대해서만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로이터통신은 뱅크먼 프리드의 미국 변호사 마크 코헨은 20일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FTX에서 위험 관리 실패를 인정했지만, 자신에게 형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는 암호화폐 붐을 타고 억만장자가 됐고 미국에서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부자가 됐다. 그러나 FTX의 폭락으로 자신의 부를 쓸어버리고 명성을 더럽혔다.

이전에 320억 달러 규모의 거래소였던 FTX는 11월 11일 파산을 선언했고 뱅크먼 프리드는 같은 날 CEO직에서 물러났다.

뱅크먼 프리드는 폭스 힐 교도소로 알려진 나소의 바하마 교정국에 구금되었다.

미 국무부는 2021년 보고서에서 과밀, 설치류 감염, 변기로 양동이에 의존하는 죄수들을 인용하며 이 시설의 상태를 '심각한' 것으로 묘사했다.

현지 당국은 그 이후로 교정국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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