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공동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범죄인 인도 투쟁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에 반대하는 투쟁을 포기할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사람들은 뱅크먼 프리드가 다음 주 법원에 출두해 범죄인 인도와 싸우지 않기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12일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체포된 이후 바하마에 구금돼 있다. 미국 검찰은 사기, 횡령 등을 포함한 8가지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바하마 법원에서 보석 신청이 거부된 후 2023년 2월까지 그곳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보석 신청은 그가 바하마 대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뱅크먼 프리드는 1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법률 논평가들은 이번 사건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한편, 뱅크먼 프리드의 변호사들은 그의 첫 법정 출두에서 그가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13일 법원 출두에서 보석을 거부당한 후, 바하마의 폭스 힐로 알려진 나소 외곽의 악명 높은 교정 시설로 보내졌다.
당초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에 맞서 싸울 계획이었던 뱅크먼 프리드가 입장을 바꾸게 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