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바하마에서 체포됐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로열 바하마 경찰(Royal Bahamas Police Force)의 성명에 따르면 FTX의 전 CEO 샘 뱅크먼 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SBF라고도 알려진 뱅크먼 프리드는 "미국이 SBF에 대해 형사 고발을 제기했으며 그의 인도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공식 통지를 미국으로부터 받은 후 체포됐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FTX 설립자 샘 뱅크만-프리드는 12일 저녁 뉴욕 남부 지방 검사가 바하마 정부와 봉인된 기소장을 공유한 후 바하마 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한때 암호화폐 거래소 붕괴의 중심에 있던 암호화폐 억만장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와 미국 재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의 체포는 지난달 수십억 달러 규모의 FTX 폭발에 대한 개인들의 책임을 묻기 위한 규제 당국의 첫 번째 구체적인 움직임이다.
뉴욕 남부 지방 검사실은 트위터 성명을 통해 뱅크먼 프리드 체포 소식을 확인했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방 검사는 트위터를 통해 연방정부가 "오전에 기소장을 봉인 해제"할 움직임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