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의 부모가 스탠포드 로스쿨 교수 명단에서 사라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FTX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의 불법적인 행동은 그의 부모인 스탠포드 법대 교수 조셉 뱅크먼과 바바라 프리드의 직업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도미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탠퍼드 데일리에 따르면 SBF의 아버지 조셉 뱅크먼은 FTX 암호화폐 거래소가 무너지기 전에 가족이 FTX 소유의 1640만 달러짜리 별장을 취득한 혐의로 기소된 시점에 조세 정책에 관한 겨울 학기 과정을 취소해야 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월 22일 뱅크먼 프리드의 부모인 조셉 뱅크먼과 바바라 프리드는 FTX의 1억 2100만 달러 상당의 바하마 부동산 구입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SBF의 어머니인 바바라 프리드는 어떤 과정의 강사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바바라 프리드는 1983년 하버드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했다. 프리드는 법률 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한 뒤 1987년 스탠포드 로스쿨 교수진에 합류했다.
강의를 배정받지 못한 바바라 프리드는 "은퇴하기로 한 '오래 계획된' 결정"이라며 진행 중인 수사와 거리를 두었다.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드는 미래에 교수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는 암호화폐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가장 최근 SBF는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CZ')가 FTX를 추락시켰다고 비난하면서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에 CZ는 "우리는 1년 6개월 전에 FTX와 거래를 종료했다"면서 "FTX는 총 5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여러 회사에 투자했고, 고객 자금을 남용해 막대한 정치 헌금과 호화 부동산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이애미 스타디움, 다수의 슈퍼볼 광고, 야구 심판, F1 등에 돈을 썼다"고 반격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