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 전용 가상현실 헤드셋 'PS VR 2'의 소비자 정가를 공개했다. 콘솔기기 본체보다 11만원 많은 가격이 책정됐다.
PS VR 2의 소비자 정가는 일본 기준 7만4980엔, 미국 기준 549.99달러, 한국 기준 7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올 8월, 원화 기준 출시 초창기보다 6만원 인상된 PS5의 소비자 정가 68만8000원 대비 11만원 높은 가격이다.
소니IE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선보인 VR 헤드셋 'PS VR'은 49만8000원에 출시됐다. 이는 당시 최신 기기였던 PS4와 같은 가격이었다.
PS VR 2가 기존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 책정됐으나 직접적 경쟁 상대인 메타 플랫폼스(메타)의 '퀘스트 프로'보단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퀘스트 프로의 가격은 미국 기준 1499달러, 한국 기준 219만원이다. 이는 PS 5·VR 2를 모두 구매한 것보다 높은 가격이다.
메타는 지난 12일, '퀘스트 프로'를 공개함과 동시에 소니의 콘솔기기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퀘스트 프로에서 MS의 오피스 기능과 엑스박스(Xbox) 클라우드 게임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PS VR 2는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해상도는 시야당 2000x2040픽셀, 시야각은 110도다. 오는 15일부터 예약 구매를 개시하며 내년 2월 22일 정식 출시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