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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카메라·음악사업 힘입어 2분기 매출 전년比 16%↑

게임사업부 영업익 49.1%↓…'갓 오브 워' 신작으로 반등 노려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1-01 17:28

소니 그룹 사옥 전경. 사진=소니 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소니 그룹 사옥 전경. 사진=소니 그룹
소니 그룹이 회계연도 2분기(7월~9월) 잠정 실적으로 매출 2조7519억엔(약 26조원), 영업이익 3440억엔(약 3조2996억원), 당기순이익 2676억엔(약2조566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 8%, 당기순이익 24.8% 증가한 것이며 직전분기 대비 매출 19%, 영업이익 12%, 당기순이익 22.6%가 오른 수치다.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소니 그룹의 두 핵심축 중 하나인 전자제품이다. 특히 카메라·영상 장비·반도체 등 I&SS(Imaging and Sensing Solution) 사업부는 분기 매출 3984억엔, 영업이익 740억엔으로 각각 43.1%, 48.9% 상승세를 보였다.
I&SS 외 전자제품 사업부는 매출 16.3%, 영업이익 7%가 올랐다. 핀테크 등 금융 사업부는 매출 17.4%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6.7% 늘었다.

소니의 회계연도 2분기(7월~9월) 실적 발표 자료. 사진=소니이미지 확대보기
소니의 회계연도 2분기(7월~9월) 실적 발표 자료. 사진=소니

콘텐츠 사업부의 경우 분야 별로 흥망이 갈렸다. 음악 사업부는 매출 3593억엔에 영업이익 787억엔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3%, 55.5% 올라 IS&S 사업과 더불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게임사업부와 영화 사업부의 경우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3%, 29.4% 높았으나 영업이익은 각각 49.1%, 12.6% 낮아지는 등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게임사업은 전자제품과 더불어 소니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소니는 올 8월 30일 유럽 모바일 게임사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31일에는 텐센트와 더불어 글로벌 히트작 '엘든 링'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에 투자, 지분 14.1%를 확보했다.

또 같은 달 25일에는 최신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 5'의 소비자 정가를 약 10% 인상했다. 오는 11월 9일에는 산하 게임사 산타 모니카의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초 가상현실 게임용 주변기기 'PS VR 2'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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