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맞이하는 '핼러윈(Halloween)'에 유통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핼러윈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핼러윈에 어울리는 소품, 간식 등도 준비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핼러윈 데이 기획상품을 판매하고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체험형 매장도 마련해 고객에게 이색경험도 제공한다.
업계가 핼러윈 데이를 공략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새로운 축제로 자리매김해 관련 상품 매출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어서다. 올해는 엔데믹으로 전년보다 더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실제 이마트가 최근 5년 동안 핼러윈 기간 매출을 조사한 결과, 핼러윈 상품들은 매년 20% 이상씩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1~16일 동안 핼러윈 생활용품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3배가량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핼러윈 기간(10월25~31일) CU의 기획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이마트는 오는 20~31일까지 '핼러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년보다 30%가량 상품 물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과자, 캔디, 젤리 등 약 60여종의 먹거리 상품과 원통 호박바구니, 호박의상, 핼러윈 LED 등 140여종의 생활용품 등 총 2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핼러윈 페스티벌 기간에는 먹거리 품목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3종이 제공된다. 이마트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최대 30% 할인 쿠폰 등이 마련돼 있다.
핼러윈 데이에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인 롯데 허쉬 잭오랜턱 기획, 한국마즈 스누피 아웃도어 백과 이마트 단독 인기상품인 산리오캐릭터즈 쿠로미 핼러윈 머리띠 세트, 호박 망토 세트, 드라큐라 망토 세트 등도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 용산점은 '좀비 타운' 콘셉트의 체험형 공간도 만들었다. 핼러윈 무드에 맞춰 각종 공포 소품과 인형을 배치했으며 무료 4컷 포토 기계도 있다. 일반 매장도 핼러윈 느낌의 조형물과 휘장을 설치, 분위기를 살렸다.
이미지 확대보기홈플러스도 오는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핼러윈 데이를 맞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기획전을 연다.
신선식품 기획전인 '오싹하게 신선한 핼러윈의 맛!'을 통해 핼러윈 상징인 호박부터 파프리카, 연어, 양숄더랙 등을 할인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마녀 손가락 콘셉트인 스윗 사파이어 포도를 비롯해 키위, 망고 등에 핼러윈 패키지를 적용해 선보인다.
핼러윈 파트 용품과 코스튬 액서사리 모음전도 160여종의 상품으로 다양하게 채웠다. 대표적인 상품은 핼러윈 호박풍선, 스크림 마스크, 드라큘라 망토, 핼러윈 드레스세트, 호박바구니 등이다.
전국 110개점 문화센터에서는 핼러윈 특집 강좌를 진행한다. '퍼포먼스 미술! 핼러윈 호박 물감놀이', '핼러윈 사탕 바구니 만들기', '핼러윈 꼬꼬마 마술사들의 신비한 마법 SHOW' 등 약 1100개에 이르는 강좌를 개설 운영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편의점 CU는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코스튬과 파티 용품, 스낵 기획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핼러윈 홈배송 기획전을 펼친다. 홈배송은 구매 상품을 고객이 입력한 주소지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CU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핼러윈 상품을 전년 대비 2.6배 더 늘렸다. 핼러윈 관련 상품 수요가 매년 높아짐에 따라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핼러윈 상품으로는 최근 레트로 캐릭터 열풍을 이끌고 있는 포켓몬의 인기 캐릭터인 피카츄, 푸린, 잠만보 코스튬 모자와 호러 패션 마스크, 유아·초등학생을 위한 코스튬 드레스 4종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프랑켄슈타인, 좀비 모양의 '몬스터 패키지 초콜릿' 상품과 허쉬 후퍼스 초콜릿 호박통을 포함해 총 7종의 핼러윈 스낵 기획 세트를 선보인다. 홈배송 상품 외에도 CU는 점포에서 구매 가능한 10종의 핼러윈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 김효수 초콜릿·캔디 바이어는 "핼러윈데이가 MZ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축제로 인식,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상품, 체험형 기획행사를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