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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수익성 강화 전략…해외 브랜드 유통 등 사업 다각화 주력

지난해 매출액 전년보다 축소…같은 기간 영업익 500% 증가
유진투자증권, 2분기 영업이익 193억원 전망 전년比 18.4%↑
독점 수출 탈모 샴푸 대만 모모홈쇼핑서 완판…수출국 확대
패션·뷰티 등 높은 이익 상품에 건강기능식품 사업 또한 강화
롯데홈쇼핑이 올해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이어가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전경. 사진=롯데홈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홈쇼핑이 올해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이어가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전경.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올해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이어가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롯데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9249억원으로 지난 2023년 말 9416억원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매출액은 2021년 1조102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TV 시청률 하락으로 인해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많다.
수익성도 함께 악화됐다. 2021년 102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22년 780억원, 2023년 83억원으로 급감했다.

구조적인 문제로 외형 성장이 어렵게되자 롯데홈쇼핑은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섰고, 이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아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영업이익은 498억 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판매관리비 효율화다. 2024년 판매관리비는 7,0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으며, 이 가운데 지급수수료는 300억 원 이상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정액 수수료 구조로 마진율이 낮은 여행 상품이나 렌탈 등 무형 상품 비중은 줄이고, 패션·뷰티 등 유형 상품으로 대체해 내실 있는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8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은 롯데홈쇼핑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더해, 롯데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을 넘어 한국 브랜드의 해외 수출과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아우르는 양방향 글로벌 유통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 인수 및 유통을 시작했으며 수출 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사업 전담 조직도 강화했다.

한국 브랜드는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하고 있으며, 인기 있는 해외 브랜드는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독점 수출하고 있는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티’는 5월22일 대만 1위 홈쇼핑 채널 ‘모모홈쇼핑’에서 완판됐다. 하반기에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8일에는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인 ‘샵채널’에서 단독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을 선보여 린넨 셔츠, 팬츠 주요 사이즈가 매진됐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아시아와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 국내 우수 중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수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도 롯데홈쇼핑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와 ‘벨리곰’을 필두로 한 지식재산권(IP)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수익 중심 기조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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