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5일 서비스를 개시한 '오버워치 2'에 접속 오류 등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측은 이러한 오류의 원인이 디도스(DDoS) 공격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대표는 이날 오전 5시 30분 경, SNS를 통해 "사측의 서버에 대규모 디도스가 가해졌고 이로 인해 접속 오류·연결 등에 문제가 일어났다"며 "현재 서버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발표했다.
게임 전문지 폴리곤에 따르면 이날 '오버워치 2'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 접속 대기자 수 만명이 발생한 가운데 서버 연결이 갑자기 끊기거나 '예기치 않은 서버 오류'로 인해 접속이 중단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또 접속이 마무리된 후에도 이용자가 소유한 아이템이나 게임 내 재화, 스킨 등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현상을 겪은 사례도 여럿 있었다.
디도스란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분산 서비스 거부)'의 준말이다. 특정 서버에서 고의로 대규모 클라이언트를 접속시키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과부하를 일으키는 사이버 테러 수법을 일컫는다.
영국 매체 PC게이머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 몇 해 동안 여러차례 이러한 디도스 공격에 노출됐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한 루마니아 남성이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서버에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가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 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이날 오전 4시에 출시된 '오버워치 2'에는 오전 9시 기준 약 2만명의 접속 대기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