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 코나미의 유명 공포게임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후속작 명칭이 '숏 메시지'로 확정됐다. 게임의 정확한 내용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26일, 지난 8월 한 달 동안 출시를 앞두고 등급을 분류 받은 게임 75종의 목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국내 게임사 유니아나가 신청한 '사일런트 힐: 숏 메시지'가 포함됐다.
'사일런트 힐'은 코나미가 1999년 출시한 생존공포게임이다. 인간의 죄책감과 그에 따른 환각 등을 테마로 한 심리적 공포를 주제로 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았고 지난 2012년까지 20종에 가까운 게임들이 출시돼 총 9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나미는 지난 10년 가까이 '사일런트 힐' 신작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올 초 폴란드 게임사 블루버 팀은 "코나미가 지난 1년 동안 팬들이 깜짝 놀랄만한 '공포 게임 신작'을 준비해왔다"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게임 인더스트리는 올 2월 보도를 통해 이 게임이 '사일런트 힐' 시리즈라고 추측했다. 연달아 5월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VGC)는 "코나미가 '사일런트 힐' 차기작을 여럿 준비 중이며, 기존작의 리메이크와 새로운 에피소드 등이 이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유니아나는 1988년 설립된 장수 게임사로 그간 'e풋볼',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등 코나미 대표작들의 한국 퍼블리셔를 맡아온 파트너사다. 게임위가 공개한 목록에 따르면 유니아나는 지난달 '사일런트 힐: 숏 메시지' 외에도 'e풋볼 2023'의 등급을 분류 받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