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의 아버지 토야마 케이치로 등이 설립한 보케 게임 스튜디오가 신작을 예고했다.
보케 게임 스튜디오는 회사 현황, 준비 중인 신작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영상을 지난 24일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3인칭 시점에서 진행하는 호러 게임으로 선택지가 존재하는 스토리라인, 마음을 어지럽히는 다양한 공포 요소와 크리쳐 등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가 포함된다.
보케 게임 스튜디오는 코나미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기획 및 시나리오를 담당했고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사이렌' 등을 개발한 토야마 케이치로가 동료들과 소니에서 독립해 지난해 12월 창립한 신생 게임사다.
토야마 보케 게임 창립자는 지난 2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소니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기괴한 크리쳐들을 그린 콘셉트 아트들을 공개해 '사일런트 힐'과 비슷한 공포 게임을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번에 신작 정보를 공개한 이는 사토 카즈노부 보케 게임 COO(최고 운영 책임자) 겸 프로듀서였다. 그는 소니에서 '더 라스트 가디언', '퍼펫티어' 등을 디자인했다.
사토 카즈노부 프로듀서는 "숀 레이든 소니 회장이 2년 전 퇴사한 후 나도 소니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토야마의 신작 공포 게임 아이디어를 듣고 함께 새 게임사를 차리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사토 프로듀서는 보케 게임에 20여 명의 직원이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원격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으나 머지않아 모두 사무실로 모여 작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