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 전문기업 로나 유니버스가 VR(가상현실) 기술 기업 필더세임과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 관계자들은 로나 유니버스가 자체 구현한 가상세계 사옥에서 지난 18일 협약식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사는 VR 콘텐츠 제작, 실시간 라이브 공연·방송 등에 필요한 역량을 공유, 국내 가상 엔터테인먼트 사업 대중화·전문화를 이끌 계획이다.
로나 유니버스는 서유리 성우·최병길 방송 프로듀서(PD) 부부가 공동 설립한 버추얼 유튜버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데뷔한 이래 6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한 '로나땅'을 주축으로 6인조 버추얼 걸그룹 '솔레어 디아망', 10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보이스위츠' 등을 선보였다.
필더세임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배준범 교수가 지난 2017년 설립한 VR 전문 스타트업으로 VR장갑 '몰리센 핸드', 모션캡처 시스템 '멜리고' 등을 개발했으며 자체 버추얼 유튜버 '배세임'이 홍보 담당으로 활동 중이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제 인간이 가상 캐릭터를 내세워 개인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로나 유니버스 외에도 스트리머 우왁굳이 론칭한 6인조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 신예지 아나운서가 설립한 카론 유니버스의 4인조 보이그룹 '레볼루션 하트' 등이 대표적인 국내 버추얼 유튜버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