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대표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난 달 단체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권별로 보면 아파트와 주택가의 단체 도시락 주문이 41%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웃 간의 모임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학원, 학교, 교회 등이 밀집해 있는 상권 특징으로 야외 행사, 각종 모임 등이 활성화되며 단체 주문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뒤이어 대학가가 22%를 차지했다. 국내 주요 대학들이 일제히 대면 축제를 재개하며 대학생 및 동아리 등에서 단체 도시락 주문량이 늘어난 것. 축제 외에 오프라인 대면 강의가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택 근무를 끝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늘며 오피스 상권과 번화가 상권도 각각 13%, 11%를 기록했다.
이들 메뉴의 특징은 반찬 구성이 다양하고 풍성하며 흰 쌀밥과 미니 생수, 조미김이 별도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시리즈라는 것이다. 도시락으로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식을 즐길 수 있어 각종 모임이나 행사, 피크닉, 회의 등에서 인기가 높다.
한솥의 스테디셀러인 '치킨마요'도 높은 가성비와 간편함으로 단체 주문량이 많은 메뉴 3위를 기록했다. 밥 위에 지단채와 바삭하게 튀긴 치킨가라아게가 올려져 있어 한솥 시그니쳐 소스와 함께 간단하게 비벼 먹을 수 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억 5천만 그릇에 달하는 국민 도시락 메뉴다.
이영덕 한솥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 모두가 고비를 넘어 일상회복의 단계로 나아가게 돼 다행이다"라며 "한솥은 진심을 담은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로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