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민 시프트업 프로그래머가 자사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에 대해 "아름다운 미소녀와 애니메이션이 함께 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는 시프트업만이 만들 수 있는 게임"이라며 "물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2D 미소녀를 어떻게 더 돋보이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래머는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유니티 웨이브 2022'에 세션 발표자로 참가해 이 같이 말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시프트업이 개발,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가 글로벌 론칭을 맡은 게임이다. 총격전을 중심으로 한 전투 콘텐츠와 물론 60여 명의 미소녀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스토리·수집 콘텐츠 등을 핵심으로 하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시프트업이 준비한 발표는 2일차 트랙1 3번째 세션 '스파인 캐릭터 헤어·신체 물리 구현'이었다. 테크니컬 지식이 있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스프링 물리' 프로그래밍, 애니메이션 구현을 위한 알고리즘 작성과 시행 착오 해결을 위한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스파인'은 2D 캐릭터 제작에 활용되는 툴로, 해당 툴의 리소스는 유니티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제민 프로그래머는 "애니메이션과 물리 효과를 혼합하고, 이를 편집 ·예측 가능하게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며 "특히 헤어와 엉덩이 등 신체의 흔들림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제민 프로그래머는 신체 흔들림 구현을 위해 참고한 레퍼런스로 '픽사 인 어 박스'를 언급했다. 픽사 인 어 박스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칸 아카데미가 협업해 선보인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 프로그램으로 색체·조명·렌더링·시뮬레이션·캐릭터·군중·환경 등은 물론 스토리·편집·파이프라인 등 기술 외적 부분까지 아우른다.
유니티 웨이브 2022는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게임 세션에는 시프트업 외에도 메타 플랫폼스, 게임 퍼블리셔 전문사 비트망고, '이터널 리턴' 개발사 님블뉴런, '어둠의 유산' 개발사 비트망고 등이 참여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