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을 개발한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의 마츠다 요스케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VGC), 유로게이머 등의 현지 시각 17일 보도에 따르면 마츠다 대표는 "스퀘어에닉스는 전통적 게임을 넘어 이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보상을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며 "이러한 비전에 가장 가까운 것이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P2E(Play to Earn) 생태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드는 형태의 게임 이용 방식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이라며 "인간의 마음에 의존하기보단 블록체인 등 기술을 활용,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게임계의 미래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마츠다 대표는 야후 재팬과 인터뷰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초 신년사에서도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블록체인은 지금 당장은 투기 열풍이 부는 등 부정적인 모습을 비추고 있다"면서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일반 대중 사이에서 크게 보편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퀘어에닉스는 일본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임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일본 SNS '라인'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링크(LINK) 플랫폼과 협업, 자사 게임 IP '밀리언 아서'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 '자산성 밀리언 아서'를 선보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