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요스케(松田 洋祐) 스퀘어에닉스 대표가 자사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이하 파판14)'의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 관련 전망을 내놓았다.
파판14 온라인 발표 행사 '프로듀서의 편지(Letter from the Producer)'가 열린 20일, 마츠다 요스케 대표는 "파판14의 설계 방식과 이용자들의 니즈를 고려, 게임에 어떤 NFT 콘텐츠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해 6월 SNS사 라인의 블록체인 '링크(LINK)'를 기반으로 한 NFT '자산성 밀리언 아서'를 선보였다. 이는 일본 대형 게임사 중 처음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츠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NFT는 지금 당장은 투기 열풍이 과도하게 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일반 대중 사이에서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2달만에 다른 견해를 내비친 것이다.
영국 매체 PC게이머는 "팀17, GSC게임월드 등이 팬들의 반발에 부딛혀 NFT 사업을 취소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게임의 재미만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겐 좋은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팀17은 '웜즈' 시리즈 NFT화 계획을 이달 초, GSC는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 NFT 관련 이벤트를 지난해 12월 발표했으나 네티즌들의 반발로 하루만에 해당 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발표 행사서 '파판14' 무료 평가판을 22일 선보이는 한편 7.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그래픽을 대대적으로 리마스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