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601억위안(약 107조원), 영업이익 2716억위안(약 52조원), 순이익 2278억위안(약 43조57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0년대비 매출 16.2%, 영업이익 47.4%, 순이익 42.3%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442억위안(약 27조5824억원), 영업이익 1097억위안(약 21조원), 당기순이익 957억위안(약18조3078억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매출 7.8%, 영업이익 72.2%, 당기순이익 61.2%가 성장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텐센트는 게임 사업과 SNS 사업 분야를 묶어 'VAS(부가 가치 서비스)'로 분류했다. 4분기 VAS 사업 총 매출은 71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특히 해외 사업 매출은 13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중국 내 게임 사업 매출은 4분기 기준 296억위안, SNS 분야 매출은 29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4% 상승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IT분야 고강도 규제, 출판심사번호(판호) 발급 제한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광고 사업 매출은 21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핀테크·비즈니스 분야 매출은 48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올랐다.
마화텅 텐센트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풍이 불었음에도 불구, 글로벌 게임 사업을 필두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중국 IT 업계는 더 건강한 체계로 바뀌는 단계이며, 텐센트는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