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대형기술주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에 홍콩증시에 상장한 텐센트·알리바바 등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텐센트, 넷이즈, 알리바바는 이날 장중 한때 각각 4%, 4.3%,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 계획으로 장중 한때 9% 넘게 급등했다.
빅테크주의 주가 상승세에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4.9% 올랐지만 올해 들어 15% 이상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2.4%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44% 오르는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떨어졌다.
중국 규제 당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와 알리바바·샤오미 등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최근 며칠 간 빅테크 기업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쉬창타이(許長泰·Tai Hui) JP 모건 아시아 수석 전략가는 "중국 당국의 규제 단속, 특히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단속은 중국증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국의 규제 단속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드러내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며, 투자자들은 기업들 향후 몇 분기의 실적 보고를 통해 규제 단속 변화가 회사들의 장기적인 이익 창출 능력에 주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2.65% 올랐고, 토픽스지수는 2.1% 상승했다. 이 중 소프트뱅크 주가는 7.38% 급등했다.
코스피지수와 호주 S&P/ASX 200지수는 각각 0.43%와 0.56% 올랐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제외)는 0.89% 상승했다.
오후 거래에서 브렌트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 당 117.31달러(약 14만2156원)로 1.58% 상승했고, 미국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 당 110.98달러(약 13만4485원)로 1.56% 늘어났다.
관계자는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즉시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