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9일, 차기작 '미르M: 뱅가드 앤 베가본드'에 대한 전망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상반기 안에 '미르M'을 국내에 출시한 후 위믹스 경제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판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목표 성적은 따로 정해두지 않았으나, '미르4'에 비해 더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르M' 시스템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쿼터뷰 그래픽을 적용하고 '길막(다른 이용자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막음)' 등을 구현해 미르4에 비해 더욱 '리니지'와 유사한 형태로 개발했다"며 "고전적이고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장르인만큼 보다 폭 넓은 이용자층에 어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9년 8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작 3종을 개발하는 '미르 트릴로지'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미르M'은 '미르4'와 '미르W' 사이를 잇는 두번째 작품으로, 원작 시스템을 최대한 살린 하이브리드 뉴트로 게임을 지향한다.
'미르4'는 지난 2020년 11월 국내판이 출시된 게임으로, 글로벌 서버는 지난해 8월 26일 출시됐다. 위메이드 측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20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 609억원으로 5배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장현국 대표는 "콘텐츠 업데이트가 아닌 경제 시스템 관련 업데이트만으로도 이용자 수와 매출이 증가하는 등 다른 게임과는 다른 라이프사이클을 보이고 있다"며 "미르4에서 성공적인 운영 방안을 적극 활용하고, 실패했던 것은 보완해 '미르M'을 더욱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