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각자 대표 권영식·도기욱)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억5059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 순이익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에 비해 매출은 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2%, 당기순이익은 25.2% 줄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7513억원, 영업이익 575억원, 당기순이익 1071억원으로 2020년 4분기에 비해 매출 20.4%, 당기순이익 4.2%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3% 감소했다.
이번 4분기에는 넷마블이 지난해 8월 인수한 소셜 카지노사 스핀엑스 실적이 온전히 반영, 해외 매출 비중이 78%로 2020년 4분기에 비해 11%p, 지난해 3분기에 비해 8%p 증가했다.
스핀엑스 게임들을 포함한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로 2020년에 비해 18%p 증가했다. 캐주얼 게임 외 매출 기여도는 MMORPG 26%, RPG 21%, 기타 13% 순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신작 발표 행사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 총 20종 신작을 소개하고 블록체인·메타버스 관련 신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반 경제 환경이 적용된 'A3: 스틸 얼라이브' 글로벌 판을 3월 출시하는 것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 판,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신작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당초 목표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 사이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