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워치츠키 유튜브 대표이사가 향후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했다.
워치츠키 대표는 현지시각 25일 공식 블로그서 "암호화폐·NFT·DAO(분산형 자율 조직) 등 웹3은 혁신을 위한 영감의 원천"이라며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러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플랫폼사가 NFT 등 블록체인 기반 경제를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소프트뱅크의 합작회사 라인(LINE)은 이미 자체 블록체인 '링크(LINK)'를 보유 중이며, 트위터는 지난 21일 NFT로 민팅(디지털 파일 등을 토큰에 연동시키는 것)된 이미지를 프로필 사진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NFT 도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업체들도 있다. 밸브 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모든 종류의 블록체인 게임을 판매 금지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대표는 지난해 11월 "NFT 등 블록체인과 콘텐츠의 결합은 엔터테인먼트라기보단 착취적인 구조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측은 "초창기 크리에이터들은 광고 수익에만 의지해야했으나, 지난 몇 년 동안 슈퍼챗, 채널 멤버십, 디지털 상품 판매 등 여러 방안을 추가해왔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수익 창출 방법 다각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