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는 자회사 컴투스플러스(대표 정철호)가 확보한 코인원(대표 차명훈) 지분 21.96%를 직접 취득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코인원 지분 16.47%를 확보했던 컴투스플러스(당시 게임빌플러스)는 지난 9월 29일 코인원 보통주 15만 1218주(지분 21.96%)를 현금 약 539억 원에 추가 인수하며,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4일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코인원 지분 21.96%를 취득하는 매수인 지위를 컴투스플러스에서 본사로 이전했다. 양수 예정일은 2024년 12월 21일이며 취득 목적은 '컴투스홀딩스 게임·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업 간 시너지 창출, 성장동력 강화'다.
코인원은 2014년 '디바인랩'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다. 암호화폐 통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기준 국내 거래소 중 거래량 3위, 글로벌 기준 70위 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컴투스 그룹은 총 지분 38.43%를 확보, 차명훈 코인원 대표 뒤를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공시에 첨부된 이촌회계법인의 의견서에 따르면, 차 대표는 개인 회사 '더 원' 지분을 포함 총 53.4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C2X(가칭)'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컴투스 그룹은 코인원은 물론 테라폼랩스와 전략적 제휴, 해외 블록체인사 애니모카브랜즈 등에 투자하는 등 다방면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을 더욱 심도있게 준비하기 위해 코인원과의 협력 밀도를 높였다"며 "향후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 종합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