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주관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관객 참여형 이벤트 '픽뎀(Pick'em) 챌린지' 관련 통계가 공개됐다.
'픽뎀 챌린지'는 '펍지' 이스포츠 경기에서 상위권에 들 팀, 최다 킬을 기록할 팀 등을 예측하는 이벤트다. 라이브 중계 관전·특별 아이템 구매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아이템 매출의 30%는 크라우드 펀딩 금액과 함께 대회 상금에 더해진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픽뎀 챌린지에서 지난 4일 기준 'PGC 2021 메가 번들'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투표권 25장을 얻을 수 있는 '컴플렉스 카오스 코트 번들'과 '컴플렉스 카오스 재킷 번들'을 묶은 세트로, 가장 많은 투표권(60장)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올 초 개최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S'에서 픽뎀 챌린지·크라우드 펀딩으로 추가 상금 약 370만 달러(44억 원)가 모인 데 이어 이번 PGC에서도 위클리 시리즈가 마무리된 12일까지 픽뎀 챌린지로 추가 상금 230만 달러(27억 원)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포츠 대회에서 관객 참여를 통해 상금을 모으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밸브 '도타2',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 공식 대회 등은 물론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대회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상금 모금을 위해 상품 판매·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왔다.
김영제 펍지 스튜디오 아웃 게임 유닛 게임·서비스 디자이너는 "올해 '펍지' 이스포츠 최강자를 뽑는 대회의 규모에 걸맞는 이벤트를 준비하고자 했다"며 "위상에 걸맞는 디자인이 나온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게이머들은 나만의 것, 희소 가치를 선호하고, 이는 최근 게임계 화두 NFT(대체 불가능 토큰)와도 이어진다. 크래프톤 측은 "PGC 2021 '픽뎀 챌린지'를 통해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켜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은 아시아·아메리카·오세아니아·유럽 등 세계 각지 32개 팀이 참여한 이스포츠 대회로 지난달 19일 개최됐다. 16개 팀이 마지막 우승컵을 두고 겨루는 '그랜드 파이널'이 17일 개막, 19일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 측은 "한 해의 최강자를 결정하는 대회답게 매경기 인상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명장면이 탄생하고 있다"며 "펍지 팬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