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자사 대표 IP '왕자영요'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RPG '왕자영요: 월드'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공식 SNS를 공개했다.
'왕자영요: 월드'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멀티 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국내 SNS뿐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를 지난달 30일 개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게임 매체 게마츠(Gematsu)는 "텐센트가 신작 마케팅을 위해 '삼체' 3부작으로 유명한 SF 소설 작가 류츠신과 콜라보레이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왕자영요'는 텐센트 핵심 개발사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 2015년 론칭된 모바일 MOBA 게임으로, 중국에서 같은 장르 PC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어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매달 발표하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왕자영요'는 올해 꾸준히 1위 혹은 2위에 올랐다. 지난달 기준 '왕자영요'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로,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로만 세계 1위에 오른 셈이다.
앞서 홍콩 매체 남화조보(South China Morning Post)는 티미 스튜디오가 산하 개발사 'F1 스튜디오'를 설립, 메타버스로 추정되는 AAA급 오픈 월드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왕자영요: 월드'가 해당 게임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호요 '원신'을 떠올리게 하는 오픈월드 RPG 속에 궁전, 용 등 중국 색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먹힐만한 잠재력이 있어보인다"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