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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홍문기號 '조선·건설' 양 날개 펼친다

동부건설 컨소시엄 한진중공업 인수 마무리
홍문기 대표 선임...특수목적선 수주 확대, 상선 수주 시장 재진입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9-03 15:25

홍문기 한진중공업 대표. 사진=한진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홍문기 한진중공업 대표. 사진=한진중공업
조선업과 건설업을 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 컨소시엄(컨소시엄)으로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새롭게 출발한다.

한진중공업은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문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하고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와 성경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홍문기 신임 대표는 강릉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을 거쳐 동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동부엔지니어링 대표를 역임했다. 홍 대표는 엔지니어부터 건설사 대표까지 섭렵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앞서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말 채권단과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한진중공업 발행 주식의 66.8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인수합병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면서 한진중공업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산과 관공선 중심 수주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부문은 강점인 특수목적선 수주 확대와 호황기에 접어든 상선 시장 재진입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한진중공업은 함정 등 특수목적선에 대한 자체 설계와 건조가 가능한 한국 대표적인 방산업체다.

독도함, 마라도함 등 각종 상륙함과 수송함, 고속정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한진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기본설계 사업 수주를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상호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특수목적선 분야 경쟁력도 빼어나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7년 해양지원선(OSV) 분야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 잠수지원선(DSV)를 국내 최초로 수주한 조선사다.

한진중공업은 또한 2009년에는 극지 연구의 새 장을 연 최초의 국적쇄빙선 아라온호를 건조했고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급유선)을 수주해 조선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지질자원연구원의 최첨단 3차원(3D) 물리탐사연구선 수주에 성공한 것도 뛰어난 기술력 덕분이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형컨테이너선과 중소형 LNG운반선·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원유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상선 수주를 재개하고 앞으로 영업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올해 현재까지 약 1조 원의 수주 잔고를 쌓아 실적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공항, 항만, 도로 등 국가기반시설을 비롯한 공공공사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 시장에서 수주액 기준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전문성과 강점은 동부건설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동부건설은 그동안 겪은 위기 관리 능력과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도 이른 시일내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한진중공업 역시 매출 확대와 수익성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홍 대표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혁신적 변화의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대한민국 조선산업 선구자이자 건설산업 개척자로서 회사가 핵심 경쟁력을 갖춰 미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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