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어닝 쇼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넷마블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80% 하락한 영업이익 등 '최악'의 성적을 냈다.
넷마블은 2분기에 매출 5772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 당기순이익 4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 6857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 당기순이익 852억 원은 물론 시장 추산치인 매출 6000억 원 초반, 영업이익 600억 원 전후와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다.
이번 2분기에 넷마블 신작 '제2의 나라: Cross Worlds'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잠시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했음에도 이런 실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6월 10일 발매된 신작이라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임금 인상과 '제2의 나라: Cross Worlds'에 사전 집행된 마케팅비로 영업 비용이 증가했다"며 "3분기에 '제2의 나라'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들어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 25일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 드림(가제)'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소셜 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신작 '세븐나이츠2' 글로벌 론칭 등으로 해외 실적 확보를 노릴 방침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