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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IT업체에 투자 이어가는 크래프톤,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와 맞손

이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에 이어 3번째
올해 총 투자액 7000만 달러..."인도 IP 국제시장에 통할 잠재력 있어"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7-14 21:26

크래프톤(위)와 프라틸리피 로고.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크래프톤(위)와 프라틸리피 로고.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Pratilipi)'에 총 4500만 달러(515억 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라틸리피는 이번에 48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리드 투자자 크래프톤을 포함 란지트 프래탑 싱(Ranjeet Pratap Singh) 프라틸리피 대표, 소셜 벤쳐기업 오미디야르 네트워크(Omidyar Network)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프라틸리피는 작가 약 37만 명, MAU(월간 활성 이용자) 약 3000만 명이 이용하는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으로, 최근 프라틸리피 FM, 프라틸리피 코믹스 등을 출시하는 것에 더해 일반서적·애니메이션·TV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란지트 프래탑 싱 대표는 "프라틸리피의 훌륭한 IP들을 크래프톤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자사 콘텐츠와 작가들을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크래프톤 인도 지사를 설립한 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NODWIN Gaming)에 약 2250만 달러를 투자했고, 6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Loco)가 유치한 900만 달러 규모 시드 라운드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번 프라틸리피에 투자한 금액은 앞선 두 차례의 투자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올해 들어 크래프톤이 인도 IT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7000만 달러(802억 원) 수준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투자본부장은 "프라틸리피는 이미 인도에서 사용되는 12개 국어로 서비스하는 다국어 플랫폼으로 국제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프라틸리피를 보며 인도 IP가 현지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게 됐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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