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와 SM엔터테인먼트가 출시를 앞둔 신작 '이터널 리턴'과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 리턴이 자사 PC게임 플랫폼 '다음 게임'에 22일 출시되는 것을 기념해 에스파가 축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은 2015년 출시된 '블랙서바이벌'을 계승한 배틀로얄 MOBA 게임으로, 현재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 판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 '다음 게임'에 출시되는 것 역시 스팀과 같은 얼리 억세스 판으로, 정식 서비스 전환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고가는 '에스파'의 독특한 콘셉트와 강렬한 이미지가 '이터널 리턴' 이용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스파는 SM엔터에서 지난해 11월 론칭한 신인 걸그룹으로, 각 멤버가 가상 세계 속 아바타와 공존하며 디지털 세계를 통해 교감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 2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지방시(GIVENCHY)' 엠버서더로 발탁된 데 이어 두번째로 콜라보를 진행하게 됐다. '디지털 세계', '가장 세계'와 관련된 콘텐츠로는 이번 콜라보가 처음이다.
SM엔터는 지난달 23일 KAIST와 메타버스 연구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강조했다. 에스파는 미래 엔터 프로젝트 'SM 컬쳐 유니버스'의 첫 프로젝트 그룹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 행사는 에스파, 나아가 SM이 '메타버스'를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거나 또 다른 콜라보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