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내 다회용컵 사용 프로그램이 제주도에서 일부 도입,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한다.
CNN은 오는 6월 22일(현지 시간)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머그잔을 스타벅스 매장에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매장에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회용컵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다시 다회용컵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컵을 가져오는 사람들에게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봄부터 미국 시애틀에서는 '컵 대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에 있다. 고객은 재사용 가능한 컵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으며, 참여하려면 보증금 1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없애는 첫 번째 프로젝트를 제주도에서 시작했다.
제주도 내 4개 매장을 시범 운영 매장으로 선정하고,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다회용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다회용컵을 이용하게 된다. 사용이 완료된 다회용컵은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 4곳 또는 제주공항 내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고 회수된 다회용컵은 전문기관의 철저한 세척을 거쳐 다시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