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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M&A 공격행보…신사업 ‘가속페달’

대한전선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2518억 규모
레저‧유통기업 이어 전선업체 품으며 사업다각화 속도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3-30 17:44

호반그룹이 인수 예정인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호반그룹이 인수 예정인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홈페이지
호반그룹이 공격적 M&A(인수합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주택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대한전선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하기로 하고 호반그룹 자회사인 호반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호반그룹은 이번 대한전선 인수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건설계열의 경우, 아파트 위주의 주택사업이 중심이었다면 전선업과의 시너지로 토목·건축 사업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국내 2위 전선업체로 초고압 케이블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위주 고수익 제품을 잇따라 수주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515억 원, 매출 1조4438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11년 만에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호반그룹은 인수합병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신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주택·건축·토목업 외에도 리조트·골프, 유통, 방송, 금융업에 진출해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리솜리조트를 2500억 원에 인수해 ‘호반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레저사업에 진출했다. 레저 부문 확대는 2017년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 인수가 시발점이었다. 또한, 2019년 덕평CC(현 H1클럽), 서서울CC를 인수해 여주 스카이벨리CC, 하와이 와이켈레CC 등 국내 7곳, 해외 리조트와 골프장 1곳을 보유 중이다.
호반건설은 유통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11년 판교에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아브뉴프랑’을 선보였다. 이후 아브뉴프랑 판교점을 시작으로 2015년 아브뉴프랑 광교점, 2018년 아브뉴프랑 광명점을 잇달아 개장하고 유통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호반프라퍼티와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인 대아청과를 564억 원(호반건설 지분 49%)에 인수해 농산물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호반그룹 자회사로 부동산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호반프라퍼티는 2019년 말 삼성금거래소 지분 43%를 223억 원 가량에 사들이며 금·은·보석류 등 귀금속 유통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태양광발전과 해상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1월 충남 태안군 일원에 마련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아울러 호반그룹은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미래 먹거리 찾기에 대비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세운 액셀러레이터 법인이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대한전선과 함께 수주 영역을 다변화하며 해외 건설사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추후 인공지능·신재생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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