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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1조 원대 유럽 ESS 시장 공략

효성중공업, 英 투자개발사와 ESS 공급계약 체결...유럽 발판삼아 글로벌 ESS 시장 진출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3-17 11:39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미지. 사진=효성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미지. 사진=효성그룹
조현준(53·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이끄는 효성중공업이 약 1조 원대 유럽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그룹은 전력 사업을 하는 효성중공업이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 다우닝(Downing)과 대용량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는 유럽 ESS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ESS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게다가 영국·독일의 ESS 시장은 7200억 원 규모로 유럽 ESS 시장에서 약 6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지역을 공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이 계약한 ESS는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Southampton) 지역에 있는 50MW급 규모다.

50MW급 ESS는 효성중공업이 그동안 해외 시장에 공급한 제품 중 최대 용량으로 영국 전력 공기업 내셔널 그리드의 송전망에 연결돼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전력변환장치(PCS), 배터리,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ESS 시스템 전체에 대한 설계·공급부터 설치 후 10년 간 유지 보수 관리에 이르기까지 ESS시스템의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

ESS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다. 최근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미래 전력·에너지 산업의 핵심 설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주요 기자재 업체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 직원이 에너지저장시스템 전력변환장치(ESS PCS)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효성중공업 직원이 에너지저장시스템 전력변환장치(ESS PCS)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방출 순제로(Net zero Target)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이에 연계된 ESS 공급이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국내 ESS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외에 미국, 아시아 시장에서 ESS 사업을 활발히 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내 ESS 판매를 늘리기 위해 서부 지역에 현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미국, 아시아에 이어 영국을 핵심축으로 하는 유럽시장도 진출했다"며 "효성중공업은 향후 호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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