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뚝 끊긴 해외 하늘길을 뚫기 위해 앞다퉈 관광비행에 나섰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업계 1위 대형 항공사(FSC) 대한항공도 오는 27일 첫 국제선 관광비행을 한다. 대한항공은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관광비행 허가를 낸 지 두 달 만에 관광비행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관광비행 탑승객은 1212명으로 12월(1520명)보다 줄었다. 그러나 평균 탑승률은 75.2%로 12월(49%)보다 크게 늘었다.
항공사로서는 항공기를 띄우면 탑승 가능한 좌석 대부분을 채울 수 있어 조금이나마 수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조종사들의 면허 유지를 위해서도 주기적인 항공편 운항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지난 국제 관광비행 3차 운항기간(2월 1~28일) 항공편 총 23편의 운항을 허가했다. 앞서 1차 운항기간(1월 12일~2월 2일)에는 총 16편, 2차 운항기간(1월 9~31일) 총 12편보다 횟수가 늘었다.
항공사별 이달 국제선 관광비행 일정은 ▲아시아나항공 13·14·21·28일 ▲진에어 6·7·11일 ▲제주항공 6·12·26일 ▲티웨이항공 13·28일 ▲에어부산 6·13·17·20·24·27일 ▲에어서울 20·21일 등이다. 실제 운항 여부는 항공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제선 관광비행 여객기 탑승자는 일반 여행객처럼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 면세 한도는 600달러 이내 물품 기본 면세에 더해 술 1병(1리터, 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ml 등 기준이 적용된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