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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명노현호(號), 4조원 대 대만 풍력 프로젝트에 '함박웃음'

대만 해상 프로젝트 1차 물량서 대규모 수주...나머지 물량도 수주 기대감 높아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1-13 07:20


명노현 LS전선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명노현 LS전선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4조 원대 대만 해상풍력 사업을 잡아라'
명노현(60·사진) 대표가 이끄는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휘파람을 부르고 있다.

◇LS전선, 4조 원대 대만 해저케이블 사업 공략 본격화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전력공사는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25년 5.5GW, 2030년 10.5GW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는 2020년 대만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0.52GW)을 최대 20배 가량 늘린 규모다.

일반적으로 해상풍력 발전설비 1GW를 설치하는데 전선 분야에서 평균 3억6000만 달러(약 4000억 원)가 소요된다. 대만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설비에 약 37억8000만 달러(약 4조1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미래 먹거리로 등장한 대만 해저케이블 사업 공략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19년 대만에서 발주된 총 50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에서 초고압(HV)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수주한 경력이 있다.

대만 정부는 2019~2025년까지 건설되는 1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2026~2030년 예정된 2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대만 1차 프로젝트 잔여 사업물량과 2차 프로젝트 입찰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대만 정부가 에너지 기자재 국산화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장기간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해저 케이블은 아직 국산화에 성공하지 못해 LS전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되기 3~4년 전에 케이블 관련 입찰이 시작해 LS전선이 입찰 채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LS전선 해저케이블이 지난해 6월 공급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대만 해저케이블 사업 규모에 따라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전선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LS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LS

◇LS전선, 해저 케이블 생산설비 첨단화...대만 찍고 글로벌 경영 나서


LS전선은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최첨단 해저 케이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12월 17일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약 2324억 원 규모인 이 사업은 국내에서 LS전선이 2009년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최대 해저 케이블 사업이다.

LS전선은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를 고압직류송전(HVDC)급 해저 케이블로 연결한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프로젝트 일체를 수행하며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HVDC 케이블은 교류(AC) 케이블과 달리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 케이블을 2개 라인으로 마련해 제주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제주도 재생에너지를 육지로 전송할 수 있다"며 "현재 송전급 해저 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개사이며 국내에선 LS전선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세계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강화해 올해 강원 동해 사업장에 HVDC 전문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LS전선은 또 대만 해상 프로젝트외에 다른 나라에도 눈을 돌려 매출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LS전선은 지난해 11월 말 세계 1위 해상풍력개발 업체 덴마크 오스테드와 5년간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동안 오스테드와 세계 최대 규모인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혼시(Hornsea)'와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장화현(彰化縣)' 등 케이블 구축 사업을 진행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올해는 국내는 물론, 대만, 영국외에 다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공격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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