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맞이하는 코리아세븐(이하 세븐일레븐)의 경영혁신 화두는 ‘푸드드림’ ‘가맹점 수익 개선’ ‘우량 점포 개발’ ‘선진 조직문화’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이 중에서도 선진 조직문화의 실현을 최우선 경영혁신 전략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최 대표는 지난달 18일 열린 ‘리스펙트7 캠페인’ 선포식에서 “후배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회사, 신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 코로나19로 여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서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탄탄한 조직문화 구축이야말로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새해부터 리스펙트7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벌이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에 따르면 리스펙트7 캠페인은 ▲동료‧부서간 이해와 관심 ▲상호존중과 예의 ▲업무책임감, ▲스마트워킹과 정시퇴근 ▲짧고 굵은 회의 ▲빠르고 명확한 업무지시 ▲업무 다이어트(비효율요소 제거) 등 총 7개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다.
리스펙트7 캠페인의 핵심은 직급‧세대‧부서 간의 소통과 이해에 기초해 유연한 조직문화를 성립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중심을 잡고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게 최 대표의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캠페인 실천으로 올해 수평적 조직문화와 상호존중의 조직문화를 확고하게 정착 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우수 실천 사례를 발굴‧포상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리스펙트7 캠페인은 지난해 세븐일레븐이 조직체질 개선‧소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디톡스(D-Talks)포럼’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디톡스 포럼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31회에 걸쳐 전개됐으며, 1300여 명에 이르는 전 임직원이 포럼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리더가 업무 현장을 찾아가 직원들과 소통하는 ‘CEO 토크콘서트’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업의 특성상 각 영업‧개발 지사가 전국 각지에 분포된 만큼 본부와 현장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지난해 4월부터 최 대표는 직접 광주, 부산, 제주, 대구 등을 찾아 강연하고 별도로 유튜브 라이브로 방송도 준비해 전사 직원과 토론하기도 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유연한 조직문화, 신나는 업무환경은 구성원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좋은 업무 성과를 창출해내는 원천이다. 앞으로 임직원뿐만 아니라 경영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활발히 소통‧공감할 수 있는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