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별도의 비용 없이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을 위한 혜택으로 첫선을 보인다.
쿠팡은 와우 회원을 위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쿠팡은 지난 7월 싱가포르 OTT 서비스 업체인 ‘훅(Hooq)’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인수하며 OTT 진출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인기 영화, 국내외 TV 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멤버십 비용만으로 쿠팡플레이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 등의 각종 할리우드 영화와 '맛있는 녀석들'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인기 국내 예능 그리고 YBM, 대교 등 교육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쿠팡플레이 계정 1개로 최대 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어, 가족·친구들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프로필을 통해 가족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녀의 올바른 시청 습관을 위해 아동·청소년 이용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키즈모드와 안전PIN 비밀번호 입력 기능도 갖췄다. 쿠팡플레이에 있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다운로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쿠팡플레이 앱을 내려받고 쿠팡 앱과 연동만 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 공식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추후 브라이언 크랜스톤 주연의 최신 미국 TV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 교육형 뉴스 콘텐츠 'CNN10' 등 다른 OTT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는, 쿠팡플레이 에서만 시청 가능한 콘텐츠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아쉬운 점은 안드로이드 버전 공식 앱만 출시됐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스마트TV와 PC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측면에서 쿠팡플레이스는 OTT 시범 시행과 멤버십 혜택 강화 개념이 강하다. 쿠팡에 따르면 iOS, 태블릿PC, 스마트TV, PC 버전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와우 회원들은 쿠팡플레이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재미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서 "고객들의 일상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자체 제작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