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효율화하고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한다.
동원그룹은 온라인 조직 통합과 동원홈푸드 3개 사업부문 각자 대표 체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각 계열사와 사업부로 분산 운영되던 온라인 조직을 통합 운영한다. 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원몰(동원F&B 온라인사업부), 온라인 장보기 마켓인 더반찬&(동원홈푸드 HMR사업부), 축산 온라인몰인 금천미트(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 등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으로 통합한다. 통합 조직의 수장은 동원F&B의 강용수 상무이사가 전무이사로 승진해 맡는다.
온라인 조직 통합으로 동원그룹의 온라인 사업 성장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동원몰은 이미 '밴드배송'으로 동원그룹 제품과 국내 다양한 식품, 대형마트 등의 1면 여종 상품을 묶어 배송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기준 연간 주문량 100만 건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동원그룹은 식자재, 조미, FS(Food service), 외식, 온라인 사업 등을 운영하는 동원홈푸드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식재·조미부문, FS·외식부문, 온라인사업부문 등 3개 사업부문별로 각자 대표체제를 도입한다. 식재·조미부문 대표이사에 김성용 사장, FS·외식부문 대표이사에 정문목 부사장, 온라인사업부문 대표이사에 강용수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동원홈푸드와 동원와인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았던 신영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료전문회사인 동원팜스로 이동 배치됐다. 동원와인플러스 대표이사는 이재흥 상무이사가 전무이사로 승진해 맡는다.
신 부회장은 동원F&B와 동원홈푸드 등에서 약 35년 동안 식품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로 2012년부터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동원홈푸드를 연 매출 1조 원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동원그룹은 신 부회장을 정춘오 대표이사 부사장과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향후 사료 사업의 확대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와 함께 동원홈푸드 식재·조미부문의 김성용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3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발령일자는 2021년 1월 1일이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