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도심 녹지를 조성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1일 환경부,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환경부와 롯데홈쇼핑, 환경재단은 온실가스 저감과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도심 녹지 조성을 통해 저탄소 전환에 기여하고,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 취약계층 밀집지역 에 총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친환경 녹지 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50곳을 조성한다. 여의도 면적의 5배, 축구장 면적의 45배에 이르는 규모다. 공기정화 식물을 심어 자연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고, 미세먼지를 직접 흡수·흡착하는 시설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측정기, 차단막(에어샤워), 미세먼지 쉼터 등 저감회피시설을 설치한다. 운동과 편의시설, 산책길 등도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심 속 쉼터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숨;편한 포레스트는 시민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나무 심기와 숲 공간 조성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 위기 대응에 관련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자리 사업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는 지난해 미세먼지 법을 개정해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 건강보호 대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해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고, 환경 소외계층이 없는 사회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경영 전반에 녹색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