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멕시코에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후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약물 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이에 종근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최근 멕시코에서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으며 멕시코 국립보건원 중 하나인 코로나19 치료 지정병원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가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는 코로나19 중등증과 중증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아 환자 모집과 임상시험이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승인받은 러시아 2상 임상시험과 병행해 글로벌 임상연구가 성공하면 국내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