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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 안전성·효과 확인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서 경증환자 대상 1상 결과 발표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1-06 10:42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안전성과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사진=셀트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안전성과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시험이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은 임상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CT-P59의 경증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 결과 안전성과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에서 분리한 항체를 유전자재조합 등의 방식으로 대량 생산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항체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으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 셀트리온은 5일과 6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T-P59 경증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가 맡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한국과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와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CT-P59 투여로 인한 특이적 이상사례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여기에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이 위약군 대비 44% 단축됐고 CT-P59를 투약 받은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지만 위약군 중 일부는 악화됐다.
특히 초기 바이러스 농도가 높았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위약군 대비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CT-P59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따른 조기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향후 CT-P59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학회에서 발표한 이번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조기 투약에 따른 초기 치료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2상 임상시험에 더 속도를 내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 CT-P59의 조기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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