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3분기 영업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1번가는 5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357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며,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번가는 3분기로 들어서며 매출액과 거래액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이 지속됐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5.8% 늘어났다.
회사는 거래액과 매출액 증대 요인으로 ▲라이브 커머스 도입 ▲추석 명절 프로모션 ▲오늘장보기·오늘발송 등 신규 서비스의 거래액 증대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른 비용 개선 등을 꼽았다.
3분기 본격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면서 실시간 방송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했다. 오늘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몰 제휴 이후 실적 증가로 2분기 대비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했다.
3분기가 영업흑자라는 선방을 이뤄낸 가운데 4분기 성적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2020 십일절 페스티벌'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모션은 연중 최대 쇼핑 행사로 올해는 총 500억 원 규모의 할인 혜택이 준비됐다. 역대 최다 1만여 곳의 판매자가 십일절 페스티벌에 동참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여러 시장 상황의 변화와 예측하지 못한 변수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11번가는 흔들리지 않고 고객과 판매자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면서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쇼핑 축제 '십일절 페스티벌'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