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증시 마감 이후 한샘이 3분기 깜짝 놀란만한 실적을 발표한 만큼 13일 아침 장이 열릴때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이다.
한샘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4% 증가했고, 매출액 역시 5149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한샘은 이날 오전 9시 장이 열리자 전일 종가보다 500원 하락한 11만8000원에서 거래가 시작됐지만 종가는 8000원이나 하락한 11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봉 챠트상 시가보다 종가가 낮게 형성되면 이를 '음봉'이라 하는데 그냥 '음봉'도 아니고 장대처럼 커다란 '장대음봉'이 나타났다.
한 투자자는 "증권사의 한샘 유망 종목 추천이 이어졌고, 실적도 좋게 나와 아침 일찍 전량 매수했는데,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평가 손실이 커졌다"며 하소연했다.
주식 투자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누구나 다 아는 정보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과연 있을까?
이날 한샘의 주가흐름을 보면, 증권 분석에서 내재가치를 따지는 기본적 분석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도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한샘의 경우 지난 7월에 형성된 11만원대 고점이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오늘의 한샘 심리전의 승자는 아침 일찍 주식을 매도한 세력이며, 패자는 아침 일찍 주식을 매수한 세력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 손실을 봤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코로나19의 어려움속에서 한샘의 실적은 눈부실 정도이며, 주변 여건도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비록 오늘은 '장대음봉'에 당했지만 우량주 한샘이 언젠가 '장대양봉'이나 '갭상승; 하는 희망의 가질 수 있는게 주식시장이기 때문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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