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중국 전자상거래 신생기업 핀듀오듀오 창립자 황정, 중국 두번째 부자 등극

포브스(Forbes)는 중국 전자상거래 신생기업 핀듀오듀오(Pinduoduo) 창업자 겸 CEO 황정(Huang Zheng, 사진)이 중국 억만장자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정은 454억 달러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알리바바 설립자인 마윈(Jack Ma, 잭 마)를 능가하는 것이다. 텐센트 창업자이며 CEO인 마화텅(Pony Ma, 포니 마)는 최고 부자 1위에 올랐다.

핀듀오듀오는 창립 5년 만에 경쟁사인 JD.com을 제치고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 온라인 유통업체가 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플랫폼 구매가 급증하면서 핀듀오듀오의 나스닥(Nasdaq) 상장사 주가는 연초 대비 두 배로 뛰었다.

핀듀오듀오는 2020년 1분기 급성장한 뒤, 6월 18일 전국적인 쇼핑 프로모션(618 쇼핑축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6월 시장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쇼핑 축제 기간 동안 핀듀오듀오의 주문 건수는 11억 건을 넘어섰다. 현재 6억 2800만명이 넘는 바이어와 함께 1,040억 달러 이상의 시가 총액을 자랑하고 있다.

황정은 핀듀오듀오의 지분 45%를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 최고 부호들중 최고 순위로 빠르게 올라섰다.

한편, 핀듀오듀오는 2020년 1분기에 40억 위안(5억818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졌다.

핀듀오듀오 순이익 급증에 대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한 유저는 “핀듀오듀오는 대부분 위조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일축했고, 몇몇 다른 사용자들은 “이 회사가 그렇게 성공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핀듀오듀오가 창립 5년 된 신생 회사이며 미래가 밝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