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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흑인 시위 폭동 일파만파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언 … 홍콩보안법 미-중 충돌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0-06-02 00:00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와 그에 대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기자회견으로 흔들렸던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비트코인 등이 미국 흑인시위와 폭동으로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 환율등에도 미국 시위 사태의 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 코스피 코스닥 등 전세계 증시가 미국 흑인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와 분노로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진압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미국 흑인 시위로 조마조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와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절차에 돌입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밝히면서도 강력한 조치를 내 놓지 않아 일단은 폭풍을 피한 모습이다. 홍콩 자치권 훼손과 관련한 중국 및 홍콩 당국자 제재와 중국 유학생 제한 그리고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조사 등의 보복을 실제로 할 경우에는 뉴욕증시가 또한번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35.48포인트, 비율로는 1.75% 상승한 2,065.0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091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이 주목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응해 홍콩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중국과 맺은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파기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도 호재가 됐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강세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84.50포인트(0.84%) 오른 22,062.39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6.86포인트(1.25%) 오른 11,079.02에 마쳤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0.99%와 2.58%씩 상승했다. 네이버는 무려 4.87%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은 항체치료제 동물실험 효과로 6.56% 급등했다. 음식료품(2.12%)과 의약품(2.79%), 운송장비(2.42%) , 전기전자(1.36%)와 유통업(1.57%)등이 강세였다. .

코스닥지수는 22.04포인트(3.09%) 급등한 735.72로 종료했다. 2019년 5월 8일의 745.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2억원과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원 내린 1,225.0원에 마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등 4개 정유사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이들 정유사는 올해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 이후 당분간 실적 부진과 함께 상당 수준의 재무 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 전망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발표 및 연설일정으로는 6월1일 ISM 및 IHS마킷의 5월 제조업 PMI 건설지출이 예정되어 있다. 6월2일에는 뉴욕 비즈니스 여건 지수가 나온다. 이어 6월3일에는 ADP 민간고용보고서 ISM과 IHS마킷의 5월 서비스업 PMI 공장재수주 지표 등이 발표된다. 또 6월4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분기 생산성 수정치, 4월 무역수지 그리고 6월5일에는 비농업 고용지표등이 나온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7.53포인트(0.07%) 하락한 25,383.11에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속에 다우지수 0.07% 하락 마감은 선방으로 풀이된다. S&P 500 지수는 14.58포인트(0.48%) 오른 3,044.31에, 나스닥 지수는 120.88포인트(1.29%) 상승한 9,489.87에 끝났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78% 하락한 27.51을 기록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즉 홍콩보안법 추진으로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신냉전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면서도 그래도 최악의 정면충돌은 피하려는 듯 조심스러워하는 기류가 엿보인다. 중국은 아직 홍콩보안법을 정식법제화하지 않았다. 미국도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관의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공개 의견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형사 사법 제도나 교육, 의료 등 사회 여러 부문에 남아있는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하면서 "모든 이들을 위해 더 나은, 더 정의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헌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우리는 구글과 유튜브 홈페이지에서 흑인 커뮤니티와 연대하는 인종 평등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디즈니의 밥 체팩 CEO와 밥 아이거 이사회 의장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조지 플로이드뿐 아니라 비무장 흑인들에 가해진 치명적인 폭행은 분노를 일으키고 우리 직원들과 모든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들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를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장시간 눌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그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력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도시의 배송 물량을 줄였다. 애플은 일부 매장을 폐쇄했다.

이날 홍콩 증시는 3% 넘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특별지위를 없애, 중국과 동일하게 취급 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언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으면서 홍콩 증시는 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중국과의 갈등을 경제 전쟁으로 몰고가지 않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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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180640]은 대한항공[003490]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 사채(BW) 3000억원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한진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의 BW 3000억원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진칼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자구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시위는 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 수백명이 모여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우리를 죽이지 말라', '다음은 누구인가', '경찰이 살해하면 누구에게 전화해야 하나?' 등의 항의 포스터를 높이 들었다. 독일 프로축구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는 경기에서 첫 골을 성공한 후 유니폼 상의를 걷어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이라고 손으로 적은 문구를 내보였다. 덴마크에서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 시위대가 모여들어 '흑인 살해를 멈춰라'와 같은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들고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홍콩 시위대를 미화한 것처럼 중국도 이번 시위를 지지해야 하는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묻고 싶다"고 적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소요 사태에 대해 플로이드가 사망 전 내뱉었던 "숨을 쉴 수 없다"는 문구를 트위터에 적어 에둘러 경찰의 과잉 단속을 비판했다. 러시아 외교부도 성명에서 "미국의 공권력이 저지른 불법적이고 정당화할 수 없는 폭력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 경찰은 중대 범죄를 자주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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