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선박설계회사인 GTT에 액화천연가스(LNG)선 탱크 설계를 의뢰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화물창 설계회사 GTT에 17만4000㎥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에 대한 탱크 설계를 주문했다.
GTT는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로 LNG운반선 기술의 국제표준을 가지고 있다. LNG선 선박 화물창(탱크) 분야는 프랑스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해당 회사에 FSRU-LNG 탱크 설계를 주문한 바 있다.
이번에 주문한 선박은 그리스 선주 캐피털 가스 운반선으로 쓰일 예정으로, 오는 2020년 말에서 2021년 중반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멤브레인(Membrane)형 LNG선 화물창 설계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GTT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건조하는 멤브레인형 LNG선에 대해 척당 100억원 수준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