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투자자 엘리엇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는 악조노벨(Akzo Nobel)이 PPG산업(PPG Industries)의 260억 유로에 달하는 세 번째 제안을 거절한 후 악조노벨에 대해 법적절차에 착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엘리엇은 악조노벨을 상대로 안토니 버그만스(Antony Burgmans) 악조노벨 이사회 의장 해임을 위한 특별 주주총회를 개최하도록 강제하는 소송을 네덜란드 법원에 제출했다.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10%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들은 기업에게 특별 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할 권한을 가진다. 엘리엇은 이미 10% 문턱을 넘은 투자자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엘리엇이 이끄는 투자자그룹은 지난달 12일 안토니 버그만스 악조노벨 이사회의장 해임을 위한 특별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으나 악조노벨이 특별 주총 소집을 거절했다.
적대적 M&A전략은 상황에 따라 전략이 바뀐다. 엘리엇이 소송의 결말을 보고 다음 수순을 결정할 것인지, 소송을 진행하면서 악조노벨 지분을 정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